숲뱃-toy3

2015. 3. 8. 20:31 from

너무 진행이 더디니 강제 타임점프

아...세계관은 현대인데 귀족이 접목된 짬뽕....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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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년 후---

 

 

"---켄트 회장님의 뜻은 이러합니다. 모런님. 그렇기에 지금 제안하시는 사업은 저희측에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 내용의 2/3가 말씀드린대로 바뀐다면 또 모를까요"

모런은 자신의 앞에서 싱긋 웃고있는 건장한 남자를 노려봤다.

"토이주제에 건방지게. 너같은 천한것과 더 이야기 할 시간따위 없으니 당장 네 주인을 불러와!"

남자는 모런의 날카로운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천천히 다리를 꼬았다.

"제가 토이인걸 알고계셨군요. 그렇다면 제가 '켄트회장의 대리인'이라는 것도 잘 알고계시겠죠"

"뭐야?"

"저를 거치지 않고선, 이곳에서 그분과 만나실 순 없으실 겁니다"

"이... 건방진!!"

"아 그러고보니, 모런님. 지금 하고계시는 일은 잘 되가십니까? 듣기로는 그일 때문에 요즘 재정상태가 많이 힘들어져서

다른 귀족분들의 도움을 받고계신다더군요"

"뭐얏? 토이주제에 뭘 안다고 그런소릴지껄이는거야?!!!"

벌떡일어나 큰소리로 화를내는 모런에게 남자가 진정하라는 듯이 두손을 들었다.

"모런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같은 토이가 뭘 알겠습니까.단지 윗분들이 하시는 이야기를 조금 들었을뿐입니다"

어깨를 살짝 움츠리며 웃음짓는 남자를 본 모런의 입술이 바르르 떨렸다.

"네놈, 건방짐이 하늘을 찌르는군"

"그렇게 보이셨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습니다"

모런은 고개를 숙여보이는 남자를 보고 시선을 가늘게 떴다.

"네놈, 조심하는게 좋을거다. 네놈이 지금의 주인에게서 버림받는 그때가 세상밖을 볼수있는 마지막이 될테니"

그 말에 남자의 표정이 조금 굳어지자, 모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지금 네놈의 행태에 얼마나 많은 귀족이 이를 갈며 그날만을 기다리고있는지, 네놈은 알고있겠지. 그 죠지역시 네놈이 버려지기만을 고대하고 있던데. 설마 모른다곤 하지 않겠지? 네놈은 원래 1년전엔 그의것이 되기로 정해져있었으니"

멍청한 클락켄트! 하며 다시금 화를 내는 모런을 조용히 보던 남자가 부드럽게 웃음을 지었다.

"...기다려 주신다니 영광이군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식사라도 함께 하시겠습니까 모런님?"

"토이따위와 밥먹을 시간따윈 없다. 이번 이야기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라고 켄트회장께나 잘 전해 드려!!"

"그렇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기가차다는 듯한 시선을 보낸 모런이 문을 나서자 남자의 차가운 하늘색 눈이 눈꺼플속으로 감춰졌다.

"하아....."

작게 한숨을 내쉬고 그대로 조금 있자, 짧은 노크와 함께 누군가 안으로 들어왔다.

"피곤해 보이네, 브루스?"

"그렇게 보인다면, 조금 도와주는게 어때"

감았던 눈을 뜨며 매섭게 노려보자, 클락이 어깨를 으쓱이며 웃어왔다.

"나는 사업에 관심없다는거 알잖아. 난 글쓰는게 좋아 브루스"

"어련하시겠어"

브루스는 한숨을 내쉬며 클락을 주욱 훑어봤다.

"....영락없는 서민이군"

"회사에 몰래 오래면 어쩔 수 없었어.너가 대리인으로있는데 내가 왔다가 다른 귀족이랑 만나봐..."

어깨를 추욱 늘어뜨리는 클락을보며 브루스는 미간을 구겼다.

"그럼 오지를 마"

"브루스 네가 보고싶은걸 어떻게해"

"....헛소리가 늘었군"

그 말에 클락이 실실 웃자, 브루스의 얼굴이 더욱 구겨진다.

"그러지 말고, 밥먹으러 가자. 브루스"

자연스레 브루스의 어깨에 팔을 두르던 클락이 순간 멈칫하며 팔을 거뒀다.

"아,음...가자, 브루스. 나 배고파"

돌아본 얼굴이 멎쩍게 웃었다.

먼저 문을 나서는 클락의 뒷모습에 브루스의 눈이 가늘어졌다.

 

 

 

 

"여자를 사귀는게 어때. 클락"

브루스의 말에 책을 읽던 클락이 시선을 들었다.

"갑자기 무슨말이야? 난 아직 그럴생가..........혹시........본거야?......브루스"

"그렇게 활짝 열어놓고 하는데 못보는게 이상하지"

클락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나에게 욕정하지. 클락"

클락의 손끝에 간신히 걸쳐져 있던 책이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아....니야"

"흐음. 아니야?"

브루스가 살짝 고개를 기울이자, 하얀 목덜미가 드러났다.

그 모습에 클락은 절로 목울대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으..크흠. 아니..."

아니라고 다시 말하려던 클락이 셔츠를 풀어내려가는 브루스의 모습에 입을 다물었다.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브루스를 깨닫고 숨을 들이켰다.

"브루스!"

"욕정을 하지 않는다는건 거짓말이군"

브루스의 손이 바지 안으로 들어오자 클락이 빠르게 손목을 붙잡았다.

"그만둬, 브루스!"

당황함에 화를 내려던 클락이, 올려다본 브루스의 얼굴에 입을 다물었다.

"...브루스?"

"이런 놀이는 이제 그만두는게 어때"

"....놀이라니?"

"날 범해. 클락"

"뭐?!!"

깜짝놀란 클락이 몸을 일으키려하자, 브루스가 어깨를 눌러 앉히며 귓가에 속삭여왔다.

"네 눈앞에 있는건 친구가 아니야, 네 욕구를 풀기위해 있는 도구지"
"무슨 말을 하는거야 브루스! 더 이상 그런말 하지 않기로 했었잖아!!"

브루스의 어깨를 밀치며 화를내자 브루스가 비릿한 웃음을 안면에 띄웠다.

"이만 현실을 직시해.클락. 네가 아무리 부정한다 해도 내가 토이임은 변하지 않아"

"왜 자꾸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는거야! 브루스!!"

"그게 사실이니까"

그 말에 클락이 브루스를 노려보자, 브루스 역시 마주 노려봐 왔다.

정적을 깬건 자리에서 일어난 클락이었다.

"난. 너와 친구가 되기로 한걸 놀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고, 널 내 토이라고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어. 또 한번 그런 말을 한다면, 정말 화낼거야. 브루스"

클락이 작게 미간을 구긴채 서재를 나가자, 닫혀진 문을 보던 브루스가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작은 한숨이 그 입에서 새어나왔다.

 

"오랜만이야 클락"

문을열자 보이는 반가운 얼굴에 피곤해보이던 클락의 얼굴에 미소가 띄워졌다.

"제임스! 이게 얼마만이야. 연락도 없이 이 늦은시간에 무슨일이야? 여행은 잘 다녀왔어?"

"피곤해 죽는줄 알았어. 들어가도 되나?"

"물론이지. 아, 브루스! 제임스왔어!"

서재를 나와 방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내려오던 브루스가 그들을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왔다.

"제임스님 오래간만입니다. 얼굴색이 더 좋아지셨군요"

"음. 넌 더....몸이 좋아졌군"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피곤해서 이만 먼저 올라가겠습니다"

브루스가 고개를 살짝 숙인뒤 침실로 올라가자, 그를 잠시 바라보던 제임스가 시선을 돌려 클락을 바라봤다.

본론을 말하려던 제임스의 입이 시야에 들어온 클락의 모습에 작게 일그러 졌다.

이미 올라가버린 브루스의 뒷모습에서 여전히 시선을 떼지 못하는게 꼭 짝사랑을 하고있는것만 같아보였다.

그 모습에 조금 신경질이 난 제임스가 클락을 불렀다.

"중요하게 할얘기가 있어. 클락"

"응? 뭔데?"

제임스의 부름에 클락이 고개를 돌리자, 아까보다 심각해진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있는 제임스가 보였다.

"브루스얘기야"

클락의 표정 역시 굳어졌다.

 

 

클락은 제임스가 떠난 응접실에 홀로 앉아 제임스가 들려준 말을 되새겼다.

그의 말은 처음듣는 것들이었다.

'브루스를 네 대리인으로 세웠다는게 사실이야?'

'네가 지금 얼마나 멍청한 짓을 했는지 알고나 있어? 너 그의 과거에대해 알고 한 일이야?'

'웨인이라고 알지? 과거 귀족들을 두려움에 떨게했던 귀족. 서민들에겐 환대받았지만 귀족들에겐 눈에 가시였던...그런데 왜 귀족들이 그 가시를 못뽑았는 줄 알아? 웨인이 시장을 모두 휘어잡고 있었거든. 그래서 오히려 그와 파트너가 되기위해 귀족들끼리 경쟁이 붙었었어'

'그런데 그 웨인이 한번에 무너져내렸어. 어느 한 귀족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넘어온 그 귀족은 서서히 시장의 흐름을 자기쪽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어.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는지는 몰라. 뭐 뒤에서 더러운 일들을 했겠지. 그때문에 웨인쪽에서 견제를 하자 더이상 흐름이 그 귀족에게로 넘어가지 않았지. 그리고 곧 그 일이 일어났어'

'웨인가의 사람들이 모두 의문의 죽음을 맞게되고 곧이어 웨인사에대한 수많은 루머와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기 시작했지. 결과는 처참했어. 리더의 부재에 웨인사는 순식간에 무너저 내리고, 엄청난 빛을 떠앉게되었어. 그 귀족때문에 웨인이라는 성 자체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거야'

'그게 어쨌냐는 표정 하지마. 그 브루스가 웨인의 아들이니까. 그리고 그 귀족이 네가 저번에 뒤통수친 죠지 커터니까'

'이제 이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알겠지? 당장 브루스를 대리인 자리에서 내려보내. 그리고 커터가 브루스를 요구하면 그냥 내어줘. 네 부모님이 남겨주신 성을 잃고싶지 않다면'

'내 말 명심하는게 좋을거야'

제임스의 마지막 말이 떠오르자 클락이 미간을 구겼다.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로 향했다. 쉬어야 할것 같았다.

매우 피곤하고 화가났다.

마음을 가라앉히며 걸음을 옮기던 클락이 브루스의 침실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브루스는 잠이든건지 새어나오는 불빛도 없이 조용했다.

살짝 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자, 보이는건 창가에 서있는 브루스였다.

뒤쪽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창가에 서있던 브루스가 뒤를 돌아봤다.

시선이 마주쳤지만, 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침묵을 깬건, 브루스였다.

"제임스는 꽤 전에 돌아간것같더군"

그러나 클락은 대답하지 않은채 브루스를 보고만 있었다.

"나에게 할말이 있나. 클락?"

"브루스.."

낮은목소리로 작게 이름을 불러오는 클락이 의아해 그를 향해 완전히 몸을 틀던 브루스가 이어지는 말에 몸을 굳혔다.

".......웨인"

"!!......"

"......"

"...제임스에게 들은건가"

"왜 말하지 않았지"

"....."

클락은 대답하지 않는 브루스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지만, 달빛을 등져있는 그가 어떤 표정을 짓고있는지는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브루스가 자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았다.

"네가 말해줬다면 난..."

"말했지. 날 범하라고. 장난은 그만두자고. 물론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 내 탓도 있겠지만, 듣지 않은건 너야. 그러니 나에게 화풀이 하..."

"그런게 아니야!!"

브루스의 말을 가로막은 클락이 분을 참는지 주먹을 움켜쥐었다.

"네 가족이 모두 귀족들 손에 죽었다는걸 알았다면, 그들과 대면하도록 널 회사에 두지 않았어! 그들에게 거짓웃음짓고, 그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었다는걸 알았다면, 난 널 절대 그상태로 그들앞에 두지 않았어!!"

"동정하지마. 과거는 잊은지 오래야. 그런 말 할거면 집어치워"

냉정한 브루스의 말에 클락이 이빨을 강하게 물었다. 그탓에 억눌린 음성이 잇새로 새어나왔다.

"거짓말 하지마. 한번도 잊은 적 없잖아"

성큼성큼 다가오는 클락의 모습에 브루스가 무심코 뒤로 한발짝 물러섰다.

"처음 봤을때도, 지금도"

어느새 가까워진 클락이 반항하는 브루스의 턱을 강하게 움켜쥐고 위로 치켜들었다.

그 탓에 달빛이 얼굴에 드리워져 브루스의 표정이 드러났다.

"울고있잖아"

"무슨 헛소리를..!!"

몸을 뒤틀며 벗어나려던 브루스가 어느새 가까워진 클락의 얼굴에 숨을 들이켰다.

화난듯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에 무심코 반항을 멈추자 클락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울게해줄까. 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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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슨....똥을 ..이렇게 길게 싸질러 놓은것일까....

이 똥은.... 언제 끊어지는걸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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