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뱃-toy

2015. 3. 5. 21:15 from

토이보이인 브루스와 그의 주인 클락이 보고싶다. 그러므로 썰.

고위층 귀족 클락, 토이보이 브루스

원작세계관x, 클락,브루스 이외의 캐릭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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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험악해지고 삶이 궁핍해지자 많은 사람들은 환락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생겨난것들이 섹스토이였다.

클락은 카페에 앉아 자신의 앞에 있는 친우이자 사업파트너인 남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잘못들은건 아니겠지. 제임스?"

"제대로 들었어. 요즘 시대에 토이 하나 가지고 있지 않는사람은 자네밖에 없을걸?"

"토이경매는 관심없다고 저번해도 말했잖나"

"그렇게 고지식하게 굴지 말라고. 이번에도 내말을 거절하면...... 이번 사업안건은 없던걸로 해"

"그건 너한테도 손해일텐데"

클락은 뚱하게 노려보는 제임스를 향해 입을 삐죽였다.

"크....아무튼 가자! 걱정된다고 내 친구가 성불구자가 아닐까하고! 세상에 한번도 여자랑 사귀어본적이 없다니!"

클락의 말에 큰소리로 투덜거리는 제임스를 말리며 클락은 카페안을 두리번거렸다.

"윽! 무슨 헛소리를... 제임스! 제임스! 조용히해!"

"갈거지?!"

"알았어! 알았으니까...!"

제임스는 땀을 뻘뻘흘리며 자신의 입을 막으려는 친구를 즐겁게 바라보았다.

"잘 생각했어"

자신의 친구는 보통의 귀족답지않게 순수했다. 제임스는 클락의 그런 점이 놀려먹기 딱 좋다고 생각했다.

클락은 키들거리며 라떼를 주문하는 제임스를 보고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상품은----"

클락은 몇번째일지 모를 토이들의 나체에 시선을 두지못하고 고개를 푹 수그렸다.

"피하지 말고 잘 봐봐 클락. 맘에드는 애 없어? 아 정말. 고개 들라니까?"

어쩔줄 몰라하는 클락의 모습에 조바심을 내며 제임스가 팔을 쿡쿡 찔러왔다.

".....이제 나가고 싶어 제임스......."

흘끗 본 클락의 얼굴이 울것만 같아 제임스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하... 알았어. 조금만 참아. 이제 곧 마지막상품이야"

제임스의 말에 조금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곧 마지막순서를 알리는 사회자의 말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자 드디어 마지막 상품입니다! 많은 주인을 만족시켰지만, 그를 만족시킨 주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 다시 돌아온 토이계의 고고한 왕자! 그를 쾌락으로 떨어뜨릴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것인가? 자신있는 자들은 도전하라! 브.루.스-!"

"으아 뭐야. 마지막 상품이라 기대했더니, 토이보이라니... 게다가 중고야? 마지막 상품치곤 너무 형편없는데? 안그래 클락?"

제임스의 말에 슬쩍 무대로 눈을 돌리던 클락은 그상태로 굳고말았다.

현란한 설명과 함께 무대로 나온 남자는 무심한듯한 시선으로 관객석을 향해 시선을 두고있었다. 투명한 피부와 색소가 옅은 푸른눈이 그의 시선과 이미지를 더욱 차갑게 보이게 했지만 클락은 거기에 신경쓸 새가 없없다.

".....울고있어?"

클락의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제임스가 고개를 돌려왔다.

"울다니 누가?"

그에 대한 대답은 클락의 시선만으로도 되었는지 제임스가 기겁을했다.

"쟤? 무슨 헛소리야? 시선만으로도 사람 죽일것만 같구만"

옆에서 눈이 이상한거 아니냐고 물어오는 제임스의 말은 더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처음엔 제임스 말대로 자신이 잘못본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봐도 그는 정말 울고있었다.

사회자의 말대로 이리저리 몸을 틀던 그의 눈이 일순 클락의 눈과 딱 마주쳤다.

순간 그의 표정이 일그러진듯 해 보였다. 그러나 그 표정을 제대로 다시 보기도 전에 그의 시선은 사회자의 경매시작을 알리는 멘트와함께 떨어져나갔다.

"15만"

"25만"

경매가는 시작과 함께 빠르게 올라갔다.

"50만!"

50만 달러를 부른 남자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섬뜩한 웃음을 짓고있었다.

"으엑, 또 저남자야?  저 남자한테 팔린 토이들은 거의 반불구가 되서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완전 악취미야. 돈많은 놈들은 다 저러나? 아, 클락 넌 빼고"

제임스의 투덜거림에 다시금 무대앞의 그에게 시선을 돌리자, 그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는듯, 무심히 어느 한곳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자 50만, 그 이상 없으십니까?"

조용한 객석사이에 사회자의 카운트다운만이 울려퍼졌다.

"우와 쟤 완전 불쌍하게 됐는데? 근데 뭘 모르는건가 별다른 반응이 없네? 딴놈들은 벌벌 떨던데"

제임스의 말을 귀로 들으며 무대위의 그를 조용히 응시했다.

여전히 무심하게 어딘가를 응시하던 그의 눈이 서서히 감겼다. 클락은 그 모습이 마치 숨을 거두는 것만 같다고 느꼈다.

"그 이상이 없으시니 50에 낙...!"

"백만"

제임스는 태연하게 백만을 외친 자신의 친우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봤다.

"야 임마...! 미쳤어? 백만이라니...! 게다가 토이보이라니..! 너---"

제임스가 옆에서 경악을 하며 잔소리를 퍼부었지만 클락은 듣지않고 무대위의 그를 응시했다.

그는 조금 놀란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형같던 얼굴이 감정으로 뒤덮혀 있다. 그 표정에 클락은 자신이 조금 웃은것도 같다고 생각했다.

"웃지마 미친놈아! 너가 지금 뭘 산줄이나 알아? 어휴. 널 데려온 내가 잘못이지... 내 탓이로다!!"

 

클락과 브루스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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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계의 고고한 왕자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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